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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머리아파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딱히 두통이 있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 들어 이유모를 두통에 시달리면서 잠만 늘어가고 있다.
08년 5월은 불면으로 가득했다. 나도, 서울도.

해야할 일은 너무나 많다.
지금 나는 해야할 일을 처리하기에도 버벅대고 있다.
이러다 또 밤을 새고 말겠지.

그 이후에 panic이 심해지면 약은 또 늘어날게다.
지금 약은 다섯알. 저번 겨울에만 해도 두알 반이었는데. 어느새 두배로 불었다.

5월은 내게 잔인한 달이다.
내가 지옥을 경험했던 것도 5월이다. 지옥이 아니라 신세계 정도로 순화하는 편이 좋으려나.

꿈은 여전히 알 수 없다.
가끔 청담역이 폭파되기도 하고 난 줄무늬 늪에 빠지거나 아니면 하늘을 날기도 한다.
(가끔 영어로 꾸는 꿈은 일어나서 심각한 두통을 야기한다.)
대체 내 안에 어떤 욕망이 있는 것일까.

내 안으로 침잠해갈 수록 아예 헤어나오지 못할 거 같은 불안감이 든다.
이러다 나 말도 못하고 그냥 방 안에만 박혀있게 될지도 모른다.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부모님의 작은 소망은 언제부터인가 완전히 틀어져, 나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그렇지만 절대 아닌 삶을 산다.
하지말라는 짓은 다 하고 다니고 하라는 건 절대 안한다.
그렇지만 난 또 자기애가 강하기에 날 망치는 짓은 하지 않는다.

뭐라는거야 씨X -_-

by 라비링 | 2008/05/28 20:03 | 트랙백 | 덧글(0)

봄, 이제 봄날은 온다.




이제 차가웠던 겨울은 가고 봄날이 온다.
괜히 따뜻한 햇살에 기분 설레는 그런 봄.

하얀 티에 노란색 가디건을 입고, 나풀나풀 쉬폰스커트를 입은다음 핑크색 플랫슈즈를 신어야지.
그리고 팔랑팔랑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갈거야.
귀에는 Mocca의 음악을 채우고 룰루랄라 작은 여행을 떠나야지.

상상만 해도 즐거운 봄.
봄이 즐거운건 봄의 기억이 즐겁기 때문일 것이다.

나른한 봄날에는 햇살에 몸을 맡긴 채 행복한 상상을 해야지.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구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나는 슬프지 않아, 난 상처받지 않아.

이 슬픈 겨울의 기억이 얼른 지나갔으면..
쌀쌀한 바람처럼 차가운 내 아픔도 다 묻어두었으면.

by 라비링 | 2008/02/19 23:27 | 내머릿속몽상 | 트랙백 | 덧글(0)

스탕달신드롬

그림 그리는 일은 내게 구원과 같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불행했을 테니까.

 

영원의 흔적은 지닌 사람들을 그리고 싶다.

빛과 색채의 떨림으로 영원을 그려내고 싶다.

 

언젠가는 내 그림이

물감값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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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말들.

10년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불꽃처럼 살았던 그는

마지막까지 작열하는 태양이었다.

 

들라크루아의 피에타를 모작한 그의 작품에서

예수의 얼굴이 고흐의 얼굴로 겹칠 때 난 눈물을 쏟아버렸다.

예수가 느꼈던 고통에 자신을 투영한 그의 작품.

정신병으로 인해 물감과 파라핀을 먹어서 그림을 그릴 수 없다,

그 말을 들었을 때의 좌절감은 어떠하였을까.

 

거친 붓터치와 캔버스에 그대로 묻어나오는 유화물감의 찐득함.

그의 그림을 보면 마치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게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고흐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나.

 

고통을 이겨냈다,고 이야기 하기에도 미안할 정도로

그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겪는 모든 고통을 다 짊어진 것같은 고흐.

 

그의 자화상에 남은 표정. 그 음울한 표정.

그리고 노란 색채가 주를 이루는 그의 작품들.

노란 색채와 대비되는 파란, 너무나 파란 물감자국.

 

빛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의 붓이 지나갔을 것이다.

그는 태양빛 한줄기마저 놓치지 않고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그럼 나는 태양빛 한줄기, 공기의 흐름까지 놓치지 않고

글로 옮겨내겠다.

 

고흐처럼 영원을 떨리는 내 문체로 담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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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4.

by 라비링 | 2008/02/16 19:02 | 내머릿속몽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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